신축일주 · 언 땅 속에 묻어 둔 바늘
배우자 자리 편인 · 12운성 양
공도 서운함도 말없이 오래 쌓아 두는 명부입니다.
남이 보는 나
처음 보면 조용하고 순해서 누구와도 무난하게 지냅니다. 묵묵히 제 몫을 해내는 사람으로 기억됩니다.
나만 아는 나
속으로는 들인 노력만큼 결과가 안 나오면 혼자 오래 속을 끓입니다. 그리고 자존심을 건드린 사람의 이름은 쉽게 지우지 않습니다.
이런 적 있으시죠?
·자기 전에 그날 서운했던 말 한 줄을 머릿속에서 다시 재생하고, 그때 못 한 대답을 혼자 완성해 둡니다.
·남들이 요령으로 넘어가는 일도 설명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직접 손으로 해 봐야 직성이 풀립니다.
·열심히 일한 해에 성과급이 기대보다 적게 나오면, 아무 말 없이 밤에 채용 공고를 한 번 열어 봅니다.
·밖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겐 살갑게 구는데, 정작 십 년 된 친구 생일엔 축하 한 줄 보내는 데 한참 걸립니다.
·집안 행사 날 어머니와 애인 사이에서 양쪽 말을 다 들어 주다가, 집에 오면 진이 빠져 아무 말도 안 합니다.
일과 돈
일지 편인(배운 것을 내 기술로 만드는 힘)이라 정밀한 손기술이나 공부한 만큼 쌓이는 전문 분야에서 강합니다. 운보다 실력으로 가는 사람이라 시작은 더뎌도, 해가 갈수록 쌓인 것이 눈에 보입니다.
연애
좋아해도 티를 잘 안 내서 상대는 마음을 여러 번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서운한 일을 모아 두었다가 한 번에 꺼내는 버릇이 있으니, 그 전에 작게 말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사람 사이
내 사람과 남을 가르는 선이 분명합니다. 선 안쪽 사람은 끝까지 챙기지만, 선 밖 사람에게는 냉정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약한 고리
참는 시간이 길어서 터질 때 크게 터집니다. 한번 상한 자존심은 시간이 지나도 계산서처럼 남겨 둡니다.
처방 · 서운한 일이 생기면 그날 안에 '나 이거 좀 서운했어' 한 줄로 털어 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