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일주 · 산에 둘러싸인 호수 아래 잠든 검은 용 · 괴강
배우자 자리 편관 · 12운성 묘
평소엔 잔잔한 호수, 건드리면 용이 올라오는 명부입니다.
남이 보는 나
처음 보면 말이 적고 단단해 보여서 다가가기 어렵다는 말을 듣습니다. 자세가 반듯하고 표정 변화가 적어 군인이나 경찰 같다는 소리도 듣습니다.
나만 아는 나
속은 의외로 정이 많고 여립니다. 다만 한번 정한 기준은 절대 굽히지 않고, 그 기준을 넘은 사람은 마음속 명단에서 지웁니다.
이런 적 있으시죠?
·책상 위 물건마다 자리가 정해져 있어서, 누가 펜 하나만 옮겨 놔도 들어오자마자 알아챕니다.
·싫은 일은 끝까지 손을 안 대다가, 마감 전날 밤에 혼자 몰아서 끝내고 아무렇지 않게 제출합니다.
·통장 잔고를 남에게 말하는 법이 없고, 큰돈 쓸 일은 몇 달 조용히 모았다가 한 번에 결정합니다.
·친구들 싸움에 중재자로 불려 가면 양쪽 얘기를 다 듣고 잘못한 쪽에 똑바로 말해서, 분위기가 오히려 더 싸해집니다.
·애인이 약속을 한 번 어기면 웃고 넘어가고, 같은 일이 두 번째 생기면 아무 말 없이 연락 간격부터 늘립니다.
일과 돈
일지 편관은 나를 다그치는 책임과 압박이고, 괴강은 그 압박을 버텨 내는 힘입니다. 규율 있는 조직이나 사람을 지키고 이끄는 자리에서 실력이 드러나고, 맡은 일은 끝까지 갑니다. 일지가 창고(묘지)라 돈은 조용히 쌓아 두는 방식이 맞습니다.
연애
쉽게 마음을 열지 않지만, 열면 오래 갑니다. 상대에게도 내 기준을 요구해서 연애가 시험 같다는 말을 듣습니다. 바라는 건 말로 미리 알려 줘야 서로 덜 다칩니다.
사람 사이
무리에서 말은 적어도 결정적인 순간에 정리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아랫사람은 든든해하고 윗사람은 은근히 부담스러워합니다. (과장님이 딱 이 유형이십니다.)
약한 고리
싫은 건 얼굴에 다 나오고, 화가 나면 말이 칼처럼 짧아집니다. 쌓아 둔 답답함이 한 번에 터지는 게 제일 큰 구멍입니다.
처방 · 화가 난 채로 답장하지 말고, 30분 타이머를 맞춘 뒤에 보내세요.